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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잘 아는 프로주부가 떴다! - 하이서울 뉴스 200 0820

  • KJH
  • 2009-10-12 2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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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이재현



주부들이 못다한 공부와 봉사로 이색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서대문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여성의 삶을 가꾸는 케어 엔젤’ 프로그램. '여성이 행복한 삶'을 위해 서울시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취업 여성이나 경력단절 여성 가운데, 생활의 어려움을 안고 있는 여성을 우선 배려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과정 이수 후에는 '생계형 일자리'도 마련해주고 있다.

서대문문화회관은 지난 3월부터 8월 현재까지 이론과 실무를 접목한 아이돌보미, 유아마사지 실무교육, 가사도우미 전문 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60명이 현장형 ‘복지도우미’로 거듭나 아이돌보미와 가사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무료교육을 통해 배운 경험과 지식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나서고 있다.

작지만 행복과 나눔을 실천하는 주부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미혼모시설인 애란원. 애란원은 준비되지 않은 혼전 임신으로 위기에 처한 미혼모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하고 스스로가 인생의 주체가 되어 아기와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는 곳이다.

가을 오는 것을 시기하듯 무더위가 절정에 오른 8월 중순, 애란원에서 아이들의 체온으로 늦더위를 식히고 있는 주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 주부들은 그동안 아이돌보미 과정을 통해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었다.

주부 아이돌보미들은 물 만난 아이들처럼 뽀얀 아기를 안으면서 사랑스러움에 몸서리 친다. 젖살이 오른 아기를 안아서 어르고 달래면서 옛 기억에 잠시 빠져드는 주부들. 그야말로 봉사의 벽을 넘어 아기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을 다 키운 주부들에게는 이색적인 피서가 아닐 수 없다.

오랜만에 귀저기를 갈고 분유를 타면서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운 그 순간, 아기들이 아이돌보미 손에 전해지고 아기 엄마들은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교육을 받게 된다. 미혼모들은 부모교육, 권리, 생활경제, 육아, 취업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막막하기만 했던 인생을 새롭게 계획하고 자신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애란원에서는 매월 두차례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열린다. 매회 봉사자의 손길을 통해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 줄 돌보미를 찾는다. 주부들은 가사와 육아에 있어 고수들이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가사에 전념하다보면 그들이 가진 지혜와 기술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부 아이돌보미들의 활동이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애란원 교육 참가자 김지영 씨(가명,19세)는 “무엇보다 일반 봉사자들보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분들이 우리 아이를 직접 맡아주고 있어서 교육을 받는 동안 더욱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해 좋아요.”라며 앳된 웃음으로 만족감을 표현했다.

현시대에 책임지지 않으면 10년 후에 치러야 할 값이 커진다



애란원 한상순 원장은 “최근 서울시의 다양한 양육지원시스템에 의해 80% 가량의 미혼모들이 직접 양육을 선택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우리사회의 편견이 잔재하고 있어 인식전환이 더욱 필요하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한사람의 생명이 소중한 가치를 타고 나는 것처럼 미리미리 미혼모들을 사회가 돌보지 않으면 빈곤층 양산과 다양한 사회문제로 소중한 인적 자원을 잃는 격이 될 것”이라며, “작은 지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면 이들도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특히 미혼모 중 직접 양육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시의적절한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상순 원장은 “소중한 한 인격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이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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